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가 안필드를 떠날 마음을 굳힌 듯하다. 수아레스가 이적요청서 제출에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가 리버풀에 이적요청서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이적에 관한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이적요청서를 제출하고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아스날이 제시한 4000만 1파운드(약 681억 원)이 자신의 바이아웃 금액인 4000만 파운드를 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계약서 상으로 수아레스의 바이아웃 금액인 4000만 파운드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이 확인을 위해 1파운드를 더 얹어불렀다는 사실이 리버풀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재계약 협상 당시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거나 4000만 파운드 이상의 영입제안이 올 경우에는 이를 허락해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얼마든지 이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리버풀은 그를 보내려하지 않고 있다.
이적을 두고 소속팀과 논쟁을 벌이고 있는 수아레스의 마음은 이미 리버풀에서 완전히 떠난 듯하다. BBC는 수아레스가 이번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기소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떠나고자하는 수아레스와 잡고자하는 리버풀의 논쟁이 과연 법정까지 가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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