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뛴 네이마르, “바르셀로나에서 뛴 기분? 원더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03 10: 25

‘황제’와 ‘신동’이 드디어 호흡을 맞췄다.
FC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노우에서 열린 ‘감페르 트로피’ 친선경기서 브라질 산토스를 8-0으로 대파했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상대는 친정팀 산토스였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처음 호흡을 맞춘 의미심장한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역시 황제’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후반전 네이마르가 투입되며 드디어 환상의 투톱이 가동됐다. 네이마르는 후반 21분 파브레가스의 골을 도왔다. 또 그는 종료 직전 크로스바를 맞히며 활발하게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사냥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서 “캄프 노우에서 뛴 기분은 정말 환상적이다. 친정팀 산토스를 상대로 뛰어서 조금 이상한 기분도 든다. 하지만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며 어느덧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음을 인정했다.
네이마르는 골을 넣은 후 메시와 함께 삼바댄스를 추겠다는 공약을 하기도 했다. 아쉽게 첫 골 사냥이 불발되며 세리머니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네이마르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전혀 문제 없다. 다음에 넣을 것이다. 체력에 약간 문제가 있지만 메시, 파브레가스, 사비 등 최고선수들과 뛰는 것을 즐겼다”고 기뻐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가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턴매치에서 0-2로 완패를 당해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다. 네이마르의 합류로 바르셀로나가 세계최강의 위치를 되찾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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