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KA 회장 휴가에 밀린 혼다 이적... 15일 이후 협상재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03 10: 45

당사자의 마음은 초조함에 타들어가는데 구단은 한없이 여유롭기만 하다. AC밀란 이적을 갈구하고 있는 혼다 게이스케(27)와 느긋하기 이를 데 없는 그의 소속팀 CSKA 모스크바 이야기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3일, "혼다의 이적협상이 CSKA 모스크바 회장의 휴가로 인해 15일 이후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를 인용한 이 기사에 따르면 예브게니 기네르 CSKA 모스크바 회장이 휴가를 떠났기 때문에 혼다의 이적협상 재개는 15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AC밀란 이적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또다른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토 역시 "멜로드라마는 계속된다"며 혼다 영입을 위한 AC밀란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 가능성을 남겨뒀다. 혼다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혼다 히로유키도 아리에도 브라이다 AC밀란 기술이사와 만나 CSKA 모스크바가 원하는대로 이적료 500만 유로(약 74억 원)을 지불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하지만 '회장의 휴가 때문에 협상은 15일 이후'라는 태도에서 나타나듯, CSKA 모스크바가 혼다 이적을 두고 보여주는 여유는 좀처럼 바뀔 기색이 없다. 언제 몽니를 부릴지 알 수 없는 CSKA 모스크바의 태도에 속이 타는 이는 결국 혼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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