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측이 바쁜 일정 때문에 출연이 불발된 한지민에 대한 오해의 시선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이서진은 지난 2일 방송된 ‘꽃보다 할배’에서 나영석 PD로부터 한지민이 스위스에 체류 중이라는 정보를 듣고 즉석에서 섭외에 나섰다. 한지민은 ‘꽃보다 할배’가 스위스에서 촬영하던 지난 6월 초 스위스 친선대사 자격으로 홍보 활동을 하기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었다. 이서진은 한지민, 이순재와 함께 MBC 드라마 ‘이산’에 출연했고, 이 같은 인연으로 한지민을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한지민은 약속했던 시간과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날 방송은 이서진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방송 후 한지민이 왜 이서진을 비롯한 ‘꽃보다 할배’ 팀을 만나지 못했는지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tvN의 한 관계자는 3일 오후 OSEN에 “한지민 씨가 이서진 씨의 전화를 받고 화보 촬영과 홍보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스케줄을 조정해서 이서진 씨와 이순재 선생님을 만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방송에도 나왔지만 ‘꽃보다 할배’ 팀이 약속 시간보다 30분 가량 늦으면서 만남이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지민 씨는 일정이 꽉 차여 있는 가운데서도 이서진 씨와 이순재 선생님 등을 만나겠다고 마음을 썼는데 안타깝게도 만남이 어긋났다”면서 “갑작스러운 섭외 전화에 환하게 응대했던 한지민 씨의 진심이 혹시라도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이 되고, 오해의 시선 때문에 상처받을 한지민 씨에게 죄송하다”고 한지민의 출연이 불발된 경위를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순재, 이서진, 한지민은 귀국 후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달랬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서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여자 중 가장 착한 사람은 한지민”이라면서 한지민의 성품을 칭찬한 바 있다. 이순재 역시 “지민이 괜찮지”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이순재, 이서진, 한지민의 만남에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현재 높은 시청률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케이블가입가구 기준 5.33%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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