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29)가 풋볼선수가 될 수 있을까.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리시버 데즈 브라이언트는 3일(한국시간) ESPN댈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재능이 넘친다. 내 생각에 제임스의 운동능력이라면 2주 정도 집중적으로 풋볼연습을 하면 당장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는 203cm/114kg의 당당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또 가드를 능가하는 스피드와 엄청난 점프력까지 지니고 있는 운동괴물이다. 신체조건이 중시되는 NFL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 제임스의 풋볼전향은 매년 오프시즌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화젯거리다.

실제로 제임스는 고등학교시절까지 풋볼선수를 겸하다 졸업반부터 농구에만 집중했다. 제임스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광팬으로 풋볼선수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1993년 NBA 3연패를 이룬 후 야구선수로 전업해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했었다. 조던처럼 제임스가 다른 종목에서 뛸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일까.
현실성은 희박하다. 풋볼은 농구에 비해 훨씬 격렬해 부상위험이 높다. 또 슈퍼스타라도 농구에 비해 연봉이 적다. 제임스는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할 경우 3000만 달러(약 337억 원) 이상의 연봉을 손에 쥘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다음 시즌 NBA 3연패에 도전해야 할 큰 목표가 있어 위험을 감수해야 할 명분이 없다.
요즘 제임스는 NBA 선수협회장을 맡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 NBA최고선수로서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 것. 이런 상황에서 그의 풋볼선수 전향은 하나의 농담거리로 흘려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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