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고 '배드맨' 작사를 하게 됐어요."(방용국)
오는 6일 미니앨범 '배드맨(BAD MAN)'을 발표하고 반년여 만에 컴백하는 그룹 B.A.P(비에이피) 멤버 방용국이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이야기다.
이는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강도, 살인, 성폭행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노랫말에 담아낸 컴백곡 '배드맨'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강력 범죄들이 금새 잊혀지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겠다는 의도에서다.

B.A.P는 이 같은 메시지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무려 미국 디트로이트까지 날아가 거칠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뮤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촬영지를 배경으로 100여명 이상의 현지 엑스트라를 동원해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할 압도적인 스케일을 완성한 것.
B.A.P가 이처럼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제시했던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데뷔 때부터 '워리어(Warrior)', '파워(POWER)', '원샷(ONE SHOT)' 등의 곡들을 선보이며 줄곧 부조리한 사회 문제를 꼬집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이 같은 메시지는 B.A.P가 초반부터 추구했던 하드코어 성향의 강한 사우스 힙합에 실려 다양한 음악팬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10대 팬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표 그룹이지만, 오히려 '대박사건', '하지마'처럼 달콤한 사랑 노래보다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은 타 경쟁 그룹과 분명한 차별화를 이뤘다.
B.A.P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곡 작업에 참여하는 방용국이 평소에도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다. 멤버들 역시 10대들이 사회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자 하는 의도에서 더 메시지를 담아내려 한다. '아이돌=모범이 돼야 하는 아이콘'이라는 생각이 짙다"고 B.A.P 멤버들의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B.A.P는 오는 6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배드맨(BAD MAN)' 전곡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활동에 돌입한다. 이어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 홀에서 'B.A.P 라이브 온 얼스 서울 원티드(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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