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유창식 제구 향상, 앞으로도 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03 17: 41

"잘 던지데". 
한화 김응룡 감독은 3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숙소에서 점심을 먹은 뒤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마침 좌완 투수 유창식(21)이 김 감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 감독은 유창식을 보고는 "잘 던지데"라고 한마디 툭 던졌고, 유창식은 "아닙니다"라며 쑥스러워했다. 
김응룡 감독이 유창식의 피칭에 합격점을 내렸다. 유창식은 지난 2일 마산 NC전에서 47일만의 선발 복귀전을 가졌는데 4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패(1승)째를 당했다. 하지만 최고 145km 강속구에 볼넷 하나 없는 피칭으로 시즌 초반보다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응룡 감독은 "유창식 컨트롤이 좋아졌다. 수비 실수 때문에 (3회에) 3점을 준 것이다. 야수들이 잘 해줬으면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선발로 계속 쓸 것이다. 다른 투수가 없다"는 말로 그를 선발로 고정시키며 단련을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를 중심으로 김혁민-유창식-조지훈 그리고 다음주부터 부상에서 돌아오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특히 유창식과 조지훈은 젊은 유망주로 팀 리빌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발 자원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한상훈을 시즌 처음으로 5번타자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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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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