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고선수 성의준을 아시나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03 18: 11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성의준은 요즘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토록 꿈꾸던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기에. TV에서만 보던 스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는 건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성의준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은 결코 잊을 수 없다. 성의준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박석민 대신 교체 투입돼 3타점 2루타를 터트리기도.
성의준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데뷔 첫 안타와 타점까지 기록했는데 점수차가 커서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코치님께서 첫 안타 공을 따로 챙겨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성의준은 이날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르기도.

한양대 시절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성의준은 지난해 삼성 입단 후 유격수로 뛰었고 올해 들어 3루수로 출장했다. 그는 "정현이 들어와 3루로 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모님께서도 참 좋아하신다"는 성의준은 "1군 무대에서 최대한 오래 뛰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기고-한양대 출신인 성의준은 작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 2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는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KIA와의 3연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3할1푼2리 4도루 12타점 18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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