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괴력, 3연속타자 홈런 폭발… 통산 22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3 18: 34

두산의 방망이가 괴력을 발휘했다. 3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홈런을 터뜨리며 SK 마운드를 폭격했다.
두산은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선두 타자 최준석에 이어 홍성흔 오재원까지 3명의 타자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시발점은 최준석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35m)을 터뜨렸다. 시즌 7호. 윤희상의 12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문학구장에 좌측 상단에 위치한 그린존에 떨어뜨릴 정도의 큰 홈런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 역시 윤희상에게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렸다. 윤희상의 128km 포크볼을 역시 잡아 당겼다. 시즌 10호. 그러나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오재원도 윤희상에게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리며 3연속타자 홈런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윤희상의 직구(143km) 직구가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3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1호, 통산 22호다. 두산 구단 역사상 첫 기록이다. 1회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끌려가던 두산은 홈런 세 방에 힘입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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