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NC 꺾고 3연패 탈출 '김응룡 감독 1500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03 21: 40

한화가 NC의 5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응룡 감독은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1500승 위업을 이뤘다. 
한화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창현이 5이닝 2실점 역투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고, 이대수가 4회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4-2로 역전승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최하위 한화는 24승57패1무를 마크, 8위 NC(34승50패3무)와 격차를 8.5경기차로 좁혔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지난 1983년 해태 사령탑으로 데뷔한 후 23시즌 만에 프로야구 최초의 사령탑 1500승을 달성했다. 

선취점은 NC였다. 1회말 김종호와 나성범이 각각 중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만든 1사 2·3루에서 이호준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권희동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2회초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간뒤 정현석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송광민이 NC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울렸다. 
이어 4회초 2사 후 정현석의 좌전 안타와 송광민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3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한 이대수가 우측으로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3-2로 뒤집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엄태용까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추가점까지 더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이자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렸다. 최고 144km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으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광수가 1이닝, 박정진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마무리 송창식이 1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세이브. 타선에서는 고동진·정현석·송광민이 나란히 2안타씩 쳤다. 
NC는 창단 이후 첫 시즌 5연승을 노렸으나 한화에 그만 덜미를 잡혔다. 선발 이태양이 3⅔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4승)째를 당하며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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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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