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한화가 NC의 5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응룡 감독은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1500승 위업을 이뤘다.
한화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창현이 5이닝 2실점 역투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고, 이대수가 4회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4-2로 역전승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최하위 한화는 24승57패1무를 마크, 8위 NC(34승50패3무)와 격차를 8.5경기차로 좁혔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지난 1983년 해태 사령탑으로 데뷔한 후 23시즌 만에 프로야구 최초의 사령탑 1500승을 달성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이자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렸다. 최고 144km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으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광수가 1이닝, 박정진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마무리 송창식이 1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세이브. 타선에서는 고동진·정현석·송광민이 나란히 2안타씩 쳤다.
NC는 창단 이후 첫 시즌 5연승을 노렸으나 한화에 그만 덜미를 잡혔다. 선발 이태양이 3⅔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4승)째를 당하며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가 두산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6개를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7-5로 이겼다. 4연패를 끊은 SK는 37승44패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4위 두산(46승38패2무)은 3위 넥센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SK 선발 윤희상은 홈런 세 개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6이닝 3실점,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지독히도 승운이 없었던 윤희상은 4월 26일 문학 한화전 이후 12경기(선발 10경기), 99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최근 개인 4연패도 끊어냈다. 6회 결승 홈런을 때린 최정은 최근 25경기 연속 출루와 더불어 역대 13번째로 4년 연속 2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한편 두산은 2회 올 시즌 1호, 역대 22호 3연속타자 홈런(팀 통산 첫 번째)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썼지만 선발 유희관이 5⅔이닝 6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지 못했고 타선도 3회부터 8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9회 추격의 2점 홈런을 비롯, 2홈런 4안타를 친 홍성흔은 역대 14번째로 2600루타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3-0으로 꺾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5⅓이닝 무실점(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윤성환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자 안지만과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강명구와 이지영이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반면 LG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7이닝 6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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