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1, 한국체대)이 기계체조 국가대표 및 세계선수권대회 파견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양학선은 3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선발전 둘째 날 마루(14.100점)-안마(13.125점)-링(14.375점)-도마(15.500점)-평행봉(14.075점)-철봉(12.850점)의 6종목 합계 84.025점을 받아 1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80.825점으로 중간종합 3위를 기록했던 양학선은 이틀 합계 164.850점으로 2위 왕원영(한국체대, 163.72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도마에서는 1차 시기 때 '양학선(양1)'을 선보여 15.500점을 받았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2차 시기에서 시도한 쓰카하라 트리플에 반바퀴를 더한 신기술을 선보였으나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선발전에서는 1차 시기 점수만 들어가기 때문에 무난히 도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양학선은 마루와 링에서도 각각 14.100점과 14.375점을 받아 선수들 중 유일하게 14점대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한편 여자 체조에서는 유망주 성지혜(17, 대구체고)가 도마(13.350점)-이단평행봉(13.775점)-평균대(12.875점)-마루운동(13.000점)에서 4종목 합계 53.000점을 받아 15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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