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조윤희의 너무 큰 충격인 까닭에 눈물도 흘리지 못한 유산 연기가 시청자들을 안쓰럽게 했다.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11회는 우아미(조윤희 분)가 장태하(박상민 분)의 부하로 인해 유산하는 안타까운 일이 전개됐다.
앞서 태하는 아미의 남편이 가지고 있었던 비리 장부를 찾지 못하자 집을 불태웠다. 아미는 충격에 유산을 했다. 남편이 죽은 후 뱃속에 있던 아기만 믿고 살았던 아미에게 유산은 큰 충격이었다.

아미는 유산 후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워낙 큰 상실감인 까닭에 눈물도 메마린 듯 멍하니 누워있는 아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조윤희는 아기를 잃은 여자의 슬픔 가득한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이날 가짜 은중인 장은중(기태영 분)은 자신이 태하의 친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후 진짜 은중으로 여겨지는 하은중(김재원 분)을 키운 하명근(조재현 분)을 찾았다. 명근은 장은중이 자신의 정체와 아들 하은중에 대해 궁금해 하자 “나한테 묻고 싶은 게 뭔가. 내가 궁금한 건가. 내 아들이 궁금한 건가”라고 물었다.
장은중은 “외람된 말씀이지만 하은중 형사 선생님의 아들인가요?”라고 물으려고 했지만 그 순간 명근의 딸 하수영(한그루 분)이 나타나며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장은중은 자신이 태하의 친 아들이 아니고, 어머니로 알고 있었던 윤화영(신은경 분)이 진짜 은중을 찾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과 불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스캔들’은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복수와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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