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SNL 코리아'에서 자타공인 욕쟁이 김슬기, 정명옥과 피튀기는 육두문자 대결을 펼쳤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의 '말싸움 대행 서비스' 코너에서 소심해 말싸움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말싸움을 해주는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자로 등장했다.
그는 음식에 머리카락이 빠졌음에도 말발에서 지는 서유리를 위해 음식점 주인에게 욕을 퍼부었고, 길을 가다 불량 청소년에게 밀린 정성호를 위해 대신 욕을 해줬다.

모두가 김구라의 욕에 당한 가운데 남자친구를 힘들게 하는 여자친구로 등장한 김슬기는 "네 하관이 풍년이다"라며 엄청난 욕을 퍼부었고, 김구라는 "좀 한다"라고 말한 뒤 또 다시 논리적으로 그에게 반박해 결국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구라도 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욕쟁이 할머니 식당의 주인 정명옥이 그 주인공. 욕쟁이 김구라였지만, 정명옥의 무시무시한 욕을 들은 뒤에는 귀에 피를 흘렸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방송된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국판이다. '글로벌 텔레토비', '이엉돈PD의 먹거리 X파일', 'SNL 코리아 뮤직비디오' 등 코너들을 통해 풍자와 패러디 콩트들을 펼쳐왔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김구라가 출연했다.
eujenej@osen.co.kr
'SNL코리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