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태호가 임신한 아내를 두고 떠난 제주도 휴가에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웃음을 안겼다.
3일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는 청정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라는 미션에 따라 정태호와 허경환이 제주도 휴가를 떠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태호는 이날 허경환과 제주도를 여행하며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맞춰 직렬5기통 댄스를 추는 듯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바닷가에서 튜브를 타고 헤엄을 치고 백사장을 누비는 등 휴가지의 낭만을 즐겼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태호는 "아내가 입덧이 심하다. (혼자 두고 와) 미안한감이 있었는데 통화할 때 웃으면서 받아줘서 고맙다"는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허경환은 "그게 아내와의 통화였나? 나는 행사를 잡는 줄 알았다"며 통화 직후 '재미재미재미'를 외치며 돌변한 태도를 꼬집어 정태호의 얼굴을 붉어지게 했다.
한편, 허경환은 제주도 휴가와 관련해 "이성이 없으니 2% 부족하다"며 "많은 이성들의 시선이 있었지만 유부남이랑 와서 반응을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에 정태호는 "내가 허경환을 튜브에 태우고 밀었는데 그렇게 여자들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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