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맹승지, 막말도 귀여운 예능 우량아 ‘완전 매력있다잉’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8.04 08: 19

MBC 신인 개그우먼 맹승지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또 한번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전쟁터 같은 ‘무한도전’에서 어딘지 모르게 맹하고, 그 누구도 감당 안 되는 해맑음으로 무장했다. 그리고 막말을 해도 용서가 되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예능 우량아로 떠올랐다.
맹승지는 지난 3일 방송된 ‘무한도전-여름 예능 캠프’에서 7명의 예능 꿈나무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몰래카메라 리포터로 활약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두차례 출연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도 몰래카메라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는 뛰어난 예능감을 자랑했다.
맹승지의 역할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주문하는 짓궂은 질문을 쏟아내서 예능 꿈나무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일. 인피니트 성규에게는 가짜 열애설을 만들어 캐물었고, 존박에게는 선배 이적과의 불화설을 제기해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그는 예능 선수라고 불리는 천명훈도 그야말로 ‘멘붕(멘탈 붕괴, 충격)’에 빠지게 했다. “오빠 나 몰라요?”라면서 클럽에서 즉석만남을 한 사이라고 주장해 천명훈을 제외하고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너무도 명랑하고 해맑은 목소리와 천진난만한 미소로 독설을 내뱉는 맹승지에게 속수무책 당한 것은 이들 뿐만 아니었다. 진중한 목소리의 배우 임원희 역시 맹승지의 몰아세우는 능력에 결국 팬티까지 보여주는 굴욕을 자처했다.
사실 맹승지가 맡은 임무는 멤버들의 주문을 곧이곧대로 소화하기만 하면 되는 리포터. 하지만 신생아급 해맑음으로 무장한 맹승지가 한껏 높아진 발랄한 목소리와 쉽사리 묻기 힘든 질문을 거침 없이 던지자 안방극장은 빵빵 터졌다. 맹승지가 묻기만 하면 자동으로 말을 더듬게 되는 스타들의 행동은 ‘여름 예능 캠프’의 시작이었던 몰래카메라의 대성공을 이끌었다. 백치미로 보일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거리낌 없이 막말을 내뱉는 맹승지의 매력은 안방극장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맹승지는 지난 6월 ‘무한상사’에서 카메오로 등장했으며, 이후 바캉스 특집에서 시민들에게 행선지를 묻는 과정에서 박명수와 대척점을 보이며 자신의 얼굴을 톡톡히 알렸다. 박명수의 독설에도 끄떡 없는 ‘강철 멘탈’이 주특기였다. MBC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올해 방송에 입문한 신인인 그는 벌써부터 과거사진과 발언들이 주목을 받으며 화제몰이는 단단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묻지도 않은 코 성형고백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무엇을 요구하든 그 이상의 입담으로 맛깔스럽게 독설을 소화하는 뛰어난 예능감은 향후 그의 활약에 기대를 품게 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예능 유망주를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기획의도로 배우 임원희·김민교, 천명훈, 2PM 준케이, UV 뮤지, 인피니트 김성규, 존박이 참여하는 ‘여름 예능 캠프’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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