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김구라, 김슬기에 격세지감 "10년 전이면 황봉알 옆"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8.04 00: 20

개그맨 김구라가 '욕동생' 김슬기에 대해 격세지감을 표했다.
김구라는 3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의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 옴부즈맨 시민으로 등장, 김슬기에 대해 "욕동생 그러는데. 세상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격세지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이면 황봉알 옆에서 욕했을 애"라며 과감한 '욕 방송'이 전국적으로 통할 수 있는 현실에 대해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김슬기 뿐 아니라 최일구 앵커, 안영미, 신동엽, 김민교 등 크루들에 대해 깨알같은 비판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일구 앵커에 대해서는 래리 킹과 같은 멜방을 착용하는 것을 지적하며 "래리 킹이 아니라 순돌이 아빠같다"라고 말했고, 안영미에 대해서는 지난 방송에서 클라라를 따라하며 자신의 가슴을 강조했던 것에 대해 "클라라는 있으니까 하는 거다. 당신은 없다. IMF가 왜 생겼는지 아냐. 없는데 있는 척 해서 생긴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김민교에 대해서 "연기가 저거밖에 없다"고 말했고, 신동엽에 대해 "욕정을 방송을 통해 채운다"라고 지적하며 자신만의 전매특허 '디스' 실력을 뽐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방송된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국판이다. '글로벌 텔레토비', '이엉돈PD의 먹거리 X파일', 'SNL 코리아 뮤직비디오' 등 코너들을 통해 풍자와 패러디 콩트들을 펼쳐왔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김구라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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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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