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레버쿠젠)이 레버쿠젠 공식 데뷔전에서 첫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바이어 레버쿠젠은 3일 밤(한국시간) 리프슈타트 슈타디온 암 발트슐로쉔에서 벌어진 리프슈타트(4부 리그)과의 DFB 포칼 64강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의 시즌 첫 공식전이었다. 선발명단에서 빠진 손흥민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버쿠벤은 경기 시작 후 5분 만에 라스 벤더가 선제골을 뽑았다. 리프슈타트도 4부 리그팀 답지 않게 끈질겼다. 골을 먹은 지 단 1분 만에 벤자민 콜로트직이 만회골을 뽑았다.

팽팽하던 승부는 레버쿠젠의 폭격으로 순식간에 무너졌다. 전반 24분 시드니 샘의 두 번째 골과 전반 41분 슈테판 키슬링의 연속골이 터졌다. 지난 시즌 25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키슬링의 시즌 첫 축포였다. 레버쿠젠은 3-1로 전반을 크게 리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옌스 헤겔러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등번호 7번을 단 손흥민의 레버쿠젠 첫 공식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은 키슬링, 벤더 등과 호흡을 맞추며 활발하게 측면을 누볐다. 결국 후반 18분 손흥민은 고대하던 추가골을 뽑아냈다.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공식득점이었다. 레버쿠젠은 종료까지 2골을 더 터트리며 6-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종료까지 45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추가골은 뽑지 못했다. 대신 후반 36분 시드니 샘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첫 공식데뷔전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터트린 손흥민은 레버쿠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포함,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슈타디온 암 발트슐로쉔
바이어 레버쿠젠 6 (3-1, 3-0) 1 리프슈타트
△ 득점 = 전 5 라스 벤더, 전 24, 후 36 시드니 샘, 전 41, 후 41 스테판 키슬링, 후 18 손흥민(이상 레버쿠젠), 전 6 벤자민 콜로트직(이상 리프슈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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