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레이예스-노경은, 누가 위닝시리즈 이끌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4 07: 03

주말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씩을 주고받은 SK와 두산이 위닝시리즈를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조조 레이예스(29, SK)와 노경은(29, 두산)이라는 강속구 투수들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SK와 두산은 2일과 3일 1승씩을 나눠 가졌다. 2일에는 두산이 SK 불펜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거뒀고 3일에는 SK가 3-3으로 맞선 6회 최정의 솔로 홈런과 조인성의 3점 홈런을 묶어 승기를 잡은 끝에 7-5로 이겼다. SK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두산은 4위 수성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갈 길 바쁜 두 팀의 4일 대결이 주목되는 이유다.
SK는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 카드를 내밀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최고 외국인 투수 중 하나였던 레이예스는 중반 이후 페이스가 처진 모습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28⅓이닝 동안 24실점(22자책점)을 허용하며 1승4패 평균자책점 6.99에 머물고 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이 부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다만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30일 문학 NC전에서는 6⅔이닝 9탈삼진 4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구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는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는데 5월 9일 문학 두산전에서 4이닝 9실점한 기록이 전체적인 평균자책점을 끌어올렸다. 나머지 2경기에서는 7이닝 3실점(4월 4일 잠실), 8이닝 2실점(6월 12일 잠실)으로 선전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최근 흐름이 좋은 노경은을 선발로 예고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 중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기록에서 지난해보다는 못한 수치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67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2일 잠실 경기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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