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손흥민, 히피아 감독이 밝힌 교체출전 이유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04 07: 59

손흥민(21)이 레버쿠젠 데뷔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3일 밤(한국시간) 리프슈타트 슈타디온 암 발트슐로쉔에서 벌어진 리프슈타트(4부 리그)와의 DFB 포칼 64강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후반전 교체선수로 투입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을 올리며 한창 상승세에 있었다. 그런데 사미 히피아 감독은 손흥민을 후보로 내리고 옌스 헤겔러를 선발로 투입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히피아 감독은 4일(한국시간) 독일일간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리 트레이닝 캠프에 늦게 합류했다. 그래서 오늘 선발로 뛰게 하지 않은 것이다. 팬들이 보셨듯이 그는 정말 좋은 선수”라며 칭찬했다.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아직 체력이 100% 올라오지 않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배려한 셈이다. 손흥민은 올 여름 국가대표로 많은 경기를 뛰며 제대로 휴식시간을 갖지 못했다.
손흥민의 가세로 레버쿠젠의 화력은 한층 강해졌다. 이날 두 골을 터트리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시드니 샘은 “올 시즌 팀이 더 잘 맞아 돌아간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이 그 시작이었다. 팀내 경쟁도 치열하다. 개인적으로 더 분발해야 한다”며 달라진 팀내 분위기를 전했다.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손흥민은 이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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