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UFC 챔피언전 출격…"10년의 꿈 이룬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04 08: 33

[OSEN=이슈팀] "10년간의 꿈을 이루겠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이 지난 10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출격했다. 정찬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릴 UFC 163에서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조제 알도(27,브라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정찬성은 어깨 수술과 재활 후 15개월만에 펼친다.
알도는 4차 방어까지 성공한 페더급 챔피언이다. 강한 로우킥을 앞세워 무려 8년 동안이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누가 상대로 나오든 결코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정신력까지 갖췄따.

맞붙을 상대나 환경 모두 정찬성에게 불리하다. 상대 안방에서 싸워야 하기에 야유는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활동하던 이종격투기 커뮤니티에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정찬성은 "내가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이 곳에 응원해 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기게 됐다"면서 "기자회견 하면서 알도와 대면 했을 때 이상한 응원 소리에 적응이 안되기도 했다. 따라서 경기장에서는 백배 더 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될 수도 있지만 제 10년간의 꿈을 꼭한번 이뤄보려 한다.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저한테 들릴 정도로 크게 응원해주세요. 브라질 응원 따윈 무시하고 편하게 경기하겠다. 부탁드리고 믿는다. 그리고 항상 감사한다"고 전했다.
■ 다음은 정찬성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종격투기 카페 팬 여러분들. 글 남기는 거 오랜만이네요. 66키로 겨우 맞춰놓고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 할일이 없어 이종카페에서 제가 데뷔전할때 기사부터 쭈욱 보다가 내 처음과 훗날 마지막까지 함께 할 이종격투기 카페에 응원해 달라 글을 남기는게 맞지 않나 해서 글을 남깁니다.
사실 어제 기자회견하면서 영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알도와 대면 했을 때 이상한 응원 소리에 적응이 안돼서 잠깐 움찔했습니다.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내일 경기장은 백배 더 심하겠죠.
그래도 저는 한국에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안될 수도 있지만 제 10년간의 꿈을 꼭 한 번 이뤄보려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저한테 들릴 정도로 크게 응원해주세요. 브라질 응원 따윈 무시하고 편하게 경기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믿습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합니다 팬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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