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과 '스캔들'이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금나와라 뚝딱'은 전국 기준 1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어 방송된 '스캔들'은 14.3%의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드라마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원더풀마마'와 '결혼의 여신'은 각각 7.7%, 8.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KBS 2TV에서 방송된 '연예가 중계', '추적 60분'은 6.5%, 3.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금 나와라 뚝딱'과 '스캔들'은 경쟁 프로그램인 드라마는 물론이도 교양, 연예정보프로그램까지 가볍게 이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금 나와라 뚝딱' 같은 경우에는 경쟁 프로그램들에 두 배가 넘는 시청률로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스캔들' 또한 비교적 큰 격차로 선두에 섰다.
주말극의 강자로 인식돼오던 KBS 2TV가 '최고다 이순신'의 주춤세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동안 MBC가 새롭게 주말극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금 나와라 뚝딱'은 이른바 'MBC의 죽은 시간대'로 여겨지던 시간에 편성됐음에도 꾸준히 시청자들의 눈에 들며 지금과 같은 성적을 일구어냈다. '스캔들'은 전작 '백년의 유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호평을 이끌어내며 서서히 도약하는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 애초 기획된 50회 중 35회를 넘어서며 이야기 전개가 절정에 달한 '금 나와라 뚝딱', 빠른 전개와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스캔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인기를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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