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네스호의 괴물?’...英 언론 도 넘은 비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04 08: 54

박주영(28, 아스날)을 향한 영국 언론의 날 선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7월 논산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소속팀 아스날에 복귀했지만 아르센 웽거 감독은 박주영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날의 프리시즌 경기인 2013 에미레이츠컵 훈련에서 제외됐다.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쓸 계획이 없다는 뜻을 명백히 밝힌 셈이다.
영국 언론도 박주영을 영입한 아스날의 행보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히어이즈더시티’는 4일(한국시간) 아스날의 시즌을 전망하며 “아스날은 23명의 선수들을 이미 내보냈거나 정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박주영을 원하는 팀은 아무 곳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매체는 박주영을 빗대 ‘네스호의 괴물’이란 표현을 썼다. 아스날에 소속돼있지만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의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김동섭, 서동철, 김신욱 세 명의 국내파 스트라이커를 원톱으로 시험했다. 하지만 누구 한 명 골을 터트리며 만족스런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가운데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박주영의 국가대표 컴백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박주영이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방황한다면 홍명보 감독 역시 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국가대표팀을 위해서라도 박주영은 하루빨리 제대로 된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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