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는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보경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 세리아A의 키에보 베로나와의 프리시즌 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후반 12분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차 넣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김보경은 프리시즌 4경기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웨일즈 지역지 ‘웨일즈온라인’은 4일 김보경의 대활약을 비중 있게 다뤘다. 경기 후 말키 매케이 카디프 시티 감독은 “한 골이 절실할 때 김보경이 해결해줬다. 간결한 볼터치 이후에 달콤한 골을 터트렸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골이었다”며 김보경을 극찬했다.

영국생활 2년째에 접어든 김보경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영어구사 등 문화적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맥케이 감독은 “김보경은 영국에 오면서 전혀 다른 문화에 적응해야만 했다. 이제 영어도 아주 좋아졌다. 부모님이 영국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김보경의 맹활약은 EPL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맥케이는 “김보경이 챔피언십에서 어떻게 하는지 잘 봤을 것이다. 그는 더 발전했다. 김보경의 재능이라면 EPL에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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