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4전 나이트 레이스 위드록 성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04 10: 15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위드 록'이 강원도 태백에서 뜨거운 밤을 불 살랐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수 천명의 관객들이 록 밴드의 빠른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연이은 나이트레이스의 화려함과 스피드에 연신 감탄을 내뱉으며 이색적인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지난 3일 밤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1주:2.5km)에서 대 성황리에 마친 이날 경기에서는 7000명의 관중이 서킷을 가득 채우며 강원도의 밤을 잠들지 못하게 하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형형색색 야광과 LED로 장식한 100여대의 레이스 머신들이 어둠을 가르며 달려, 나이트레이스 만이 가진 새로운 볼거리를 관객들에게 제공하였다. 작년에는 나이트레이스의 안전성에관련 일부 염려도 있었지만 2회에 걸친 나이트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그러한 걱정도 말끔히 씻어 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모터스포츠의 지난 역사를 다시 되집어 보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었다. 80, 90년대 모터스포츠를 주름잡던 모터스포츠계의 전설이라 불리웠던 5명의 선수가 나와 경기를 치르는 ‘레전드매치’가 바로 그것. 윤철수, 박성욱, 김한봉, 심상학, 김정수 선수까지 다섯 명의 모터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들이 레이싱을 펼쳐 젊은 사람들 못지 않은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과시하였다. 그리고 레전드매치 직후 윤철수 선수는 지난 27년간의 레이스를 뒤로하고 은퇴식을 가져 모터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번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에 대해 새롭게 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슈퍼레이스 측은 이번 '나이트레이스위드 록'의 대성공과 관련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또 하나의 방법을 찾은 것이며, 슈퍼레이스는 앞으로도 모터테인먼트를 추구하며 팬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하여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이날 있었던 경기 결과로는 슈퍼6000 클래스(6200cc, 스톡카)에서 인제스피디움의 다카유키 아오키가 33분 08초 651(27랩)로 올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모터타임의 강진성이 33분 32초 044, 마지막으로 인제스피디움의 김동은은 33분 33초 894로 들어와 인제스피디움팀이 1위와 3위를 휩쓰는 괴력을 발휘했다.
GT 클래스(1600cc초과 5000cc이하)에서는 쉐보레 레이싱이 원투피니시를 기록 최고의 밤을 보냈다. 이재우는 33분 43초 166(26랩)으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같은 팀의 김진표가 33분 45초 433으로 2위, EXR팀106의 정연일이 33분 45초 593으로 3위를 차지했다.
넥센N9000 클래스(1600CC이하)에서는 모터타임 이건희 선수가 29분 09초 385(23랩)로 지난 2012년 나이트레이스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달성 밤의 레이서로 등극하였다. 쉐보레 크루즈 원메이크 경기인 벤투스 클래스에서는 Greddy Racing Team의 정성훈 선수가 29분 25초 954(20랩)로 들어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다음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은 일본 모터스포츠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치뤄지며,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으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해외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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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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