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통해 뜨거운 신고식을 치르는 배우 성은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광수 교수의 동명 시집을 원작으로 한 '가자, 장미여관으로'에서 주인공 사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성은채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춤, 노래, 연기 등 다방면에서 놀라운 끼를 선보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주목을 받아 왔는데, 170센티미터의 큰 키에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그는 '미녀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2008년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볼수록 애교만점' 등을 비롯해 '섹션 TV 연예통신' 리포터로도 활약하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김승혜, 전은선 등의 개그우먼들과 함께 와우(WOW)라는 3인조 여성그룹을 결성해 '둥근 해가 떴습니다'라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는 등 연예계 다방면에서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으로서는 큰 키의 그는 개그우먼에 도전하기 전에는 모델로도 활동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권유로 테니스, 킥복싱, 태권도 등을 섭렵한 그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와 큰 키로 모델활동을 이어갔으나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개그우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델활동을 접고 공채시험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한 독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그의 이러한 목표를 정하고 당차게 밀어 부치는 적극적인 성격은 험난한 연예계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비장의 무기였던 셈.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통해 영화 배우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 그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영화 데뷔 작품부터 전라 노출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배우로서 출발이 늦은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영화 속 주인공 사라가 자신의 꿈과 함께 무너져 내리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노출 장면이었고 배우라면 그 장면을 연기로 소화해 내야 하니까 부담감 같은 건 없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