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의 깐족 진행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동엽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의 전설 쿨 편에서 눈물 바다가 된 무대를 대체불가 입담으로 수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수 바다의 '애상' 무대에는 개그우먼 오나미가 뒤태미녀로 등장하기로 돼 있었지만 오나미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바다의 무대에 오점을 남겼고 이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오나미의 눈물에 바다와 관객은 "괜찮아"라고 위로했지만, 신동엽은 달랐다. 신동엽은 "진짜 울 때 거울 본 적 있느냐"고 말해 눈물을 쏟는 오나미를 다시 웃게 한 것. 또 신동엽은 "오나미 씨, 앞으로 살면서 어떤 슬픈 일이 있어도 울지 마세요"라고 덧붙여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던 '불후2' 무대에 웃음 물결을 선사했다.

현재 신동엽은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일반인 출연자와 함께해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침착하고 센스 넘치는 진행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신동엽의 입담은 회를 거듭할수록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매주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이다.
또한 신동엽은 tvN 'SNL 코리아'에서 콩트 속 특유의 변태 연기로 19금 개그의 절대 강자로 입지를 굳힌 상황. 신동엽은 토크와 콩트 분야에서 어느 쪽도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하며 예능 프로그램의 최고의 MC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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