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쐐기 투런포’ 신시내티, STL에 대패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04 11: 13

신시내티가 추신수의 투런포와 데빈 메소라코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에 전날 대패를 설욕, 홈 3연전을 가져갈 기회를 잡았다.
신시내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3으로 승리, 전날 3-13 패배를 갚았다.
신시내티는 이날 8번 타자겸 포수로 선발출장한 메소라코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8회말 추신수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시즌 61승(50패)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하면서, 내셔널리그 센트럴 디비전 2위 세인트루이스를 4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45패(64승)째를 당했다.  
디비전 라이벌답게 경기는 중반까지 접전으로 진행됐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선두타자 존 제이의 볼넷을 시작으로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신시내티도 1회말에 하이시의 좌전안타와 보토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제이 브루스가 고의4구를 얻어 2사 만루가 된 신시내티는 잭 해너한이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의 체인지업에 2타점 2루타를 날려 2-1로 리드를 잡았다.
초반 흔들렸던 양 팀의 선발투수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신시내티는 4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신시내티는 2사후 잭 코자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데빈 메소라코가 웨스트브룩의 초구 싱커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4-1로 달아났다. 이어 신시내티는 5회말 2사후 조이 보토의 볼넷 후 브랜든 필립스가 웨스트브룩의 커브를 공략, 적시 2루타로 4점차로 달아났다.
신시내티가 승기를 잡는 듯하자 세인트루이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매트 홀리대이가 3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데이비드 프리스의 볼넷, 다니엘 데스칼소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신시내티는 곧바로 불펜진을 가동, 싱그라니를 내리고 알프레도 사이먼을 올렸고 사이먼은 롭 존슨을 2루 땅볼, 사이먼의 뒤를 이어 올라온 매니 파라도 대타 매트 카펜터를 2루 땅볼로 잡아 2실점했다.
위기를 넘긴 신시내티는 7회말 무사만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흐름이 다시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신시내티는 8회초 마운드에 오른 J.J 후버가 삼자범퇴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눌렀다.
결국 신시내티는 8회말 메소라코가 마이클 블라젝의 2구 직구에 또다시 홈런을 날리고 추신수도 무사 1루에서 블라젝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당겨 투런포를 폭발, 8-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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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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