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컴백, 가요계 '나쁜'시리즈 완결판 쓰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8.04 11: 38

감성 아이돌 그룹 B.A.P가 드디어 컴백한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주와 유럽 콘서트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해외 지명도를 높인 이들은 더 이상 신예가 아니다. 정상을 노리는 B.A.P의 컴백 컨셉트는? 올 해 가요계를 관통중인 '나쁜' 시리즈의 완결판, 바로 나쁜 남자 '배드 맨(BAD MAN)'이다.
 
B.A.P 오는 6일 미니앨범 '배드맨(BAD MAN)'을 발표하고 6개월여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이들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더 이상 반가운 소식이 없을 터다. 하지만 왜 열정과 매력의 아이돌로 탄탄대로를 질주하던 B.A.P가 새 노래로 나쁜 남자를 택했을까.

B.A.P 측은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강도, 살인, 성폭행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노랫말에 컴백곡 '배드맨'에 담았다. 이런 강력 범죄들이 금새 잊혀지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겠다"라고 '배드맨'에 담은 자신들의 진정한 의도를 설명했다.
B.A.P는 이 같은 메시지를 국내 가요팬들에게 가장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배드맨' 뮤직 비디오를 미국 디트로이트 현지에서 전량 촬영했다. 해외 로케이션에 거액의 제작비를 아끼지 않은 이유는 쇠퇴해가는 미국의 자동차 본산 디트로이트가 새 노래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소속사 TS의 한 관계자는 "거칠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디트로이트 현지 촬영 덕분에 뮤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촬영지를 배경으로 100여명 이상의 현지 엑스트라를 동원해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할 압도적인 스케일을 완성했으니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대와 20대,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B.A.P는 데뷔 이후 늘 사회적 분위기를 자신들의 노래에 담는 중이다. '워리어(Warrior)', '파워(POWER)', '원샷(ONE SHOT)' 등 히트곡 면면을 살펴보면 이들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데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 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같은 B.A.P의 음악 성향은 하드코어 성향의 강한 사우스 힙합에 실려서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 도약하는 디딤돌을 쌓아가고 있다.
새 앨범에는 트리플 타이틀을 선언한 B.A.P가 앞서 발표했던 '커피숍', '허리케인' 등이 모두 수록된다. TS 측은 "B.A.P의 새 앨범 '배드맨'은 가장 B.A.P다운 음악에서 그 동안 B.A.P 가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음악들로 알차게 채워졌다"며, "폭넓은 음악적 소화력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이들의 뮤지션으로서의 자질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A.P는 오는 6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배드맨(BAD MAN)' 전곡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활동에 돌입한다. 이어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 홀에서 'B.A.P 라이브 온 얼스 서울 원티드(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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