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이 북치고 장구친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시즌 경기서 에버튼을 물리쳤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두 번째 경기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호날두와 외질의 투맨쇼에 힘입어 에버튼을 2-1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첫 경기서 LA 갤럭시를 3-1로 완파했던 레알은 에버튼을 맞아 주전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며 2연승을 노렸다. 호날두와 외질을 비롯해 LA 갤럭시전서 2골을 터트렸던 카림 벤제마, 올 여름 말라가에서 영입한 스페인 신성 이스코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반면 에버튼은 위건에서 데려온 아루나 코네를 필두로 케빈 미랄라스, 마루앙 펠라이니, 레이튼 베인스 등 팀의 기둥을 모두 투입하며 레알에 맞섰다.
레알은 전반 17분 호날두와 외질의 합작품으로 앞서나갔다. 외질의 도움을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에버튼의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전반 31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엔 호날두가 외질의 골을 도왔다.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외질은 페널티 박스 정중앙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레알은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를 빼고 디에고 로페스, 나초 페르난데스, 파비우 코엔트랑을 투입했다. 에버튼도 코네, 미랄라스, 펠라이니를 대신해 니키차 옐라비치, 헤라르드 데울로페우, 로스 바클리 등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레알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펼치던 에버튼은 후반 15분 기어코 만회골을 넣었다. 교체투입된 옐라비치가 스티븐 네이스미스의 헤딩 패스를 받아 왼발로 레알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레알은 한 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첫 경기서 유벤투스와 비겼던 에버튼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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