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코리안 좀비' 정찬성(26, 코리안좀비MMA)이 절대강자 조제 알도(27, 브라질)를 맞아 잘 싸우고도 불의의 오른쪽 어깨탈골에 울었다.
정찬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린 UFC 164 조제 알도와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서 4라운드 TKO 패했다.
짙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경기였다. 1라운드 치열한 탐색전을 마친 정찬성은 2, 3라운드 들어 알도에게 왼손 잽을 허용하며 경미한 타격을 입었다. 눈이 붓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정찬성은 챔피언을 맞아 물러서지 않았다. 왼손 타격과 플라잉 니킥을 통해 알도의 빈틈을 노렸다. 알도도 깜짝 놀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간 알도를 상대했던 어떤 도전자보다 자신감 있었고 저돌적이었다.
4라운드 들어서도 기세는 계속 됐다. 알도의 체력이 빠진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하지만 이내 불운이 찾아왔다. 펀치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찬성의 오른팔이 탈골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를 감지한 알도는 왼발 킥으로 정찬성의 오른팔을 집중 공략했다. 정찬성은 쓰러졌고, 알도는 정찬성을 향해 파운딩 연타를 넣었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불운의 TKO 패였다.
정찬성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과거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고 재활을 통해 복귀한 그였기에 더욱 진한 걱정과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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