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박건형, '불의 달인' 교감 현장 '열정 활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8.04 16: 43

[OSEN=방송연예팀] 배우 문근영과 박건형의 교감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문근영과 박건형은 각자 조각칼과 그릇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데에 열중하고 있다. 문근영과 박건형은 MBC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겠다는 공통된 포부를 지닌 캐릭터들을 맡아 드라마 촬영 전부터 도자기를 배워왔다.
최근 촬영에서 두 배우는 반 건조된 그릇 표면에 무늬를 음각하는 상감기법의 첫 걸음을 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문근영은 화사한 꽃 문양을, 박건형은 강렬한 용문양을 밑그림으로 그리며 열중했다. 두 사람 모두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동안 감각적인 도자기 실력을 보여줬다. 대기 시간에 박건형은 그릇의 이곳 저곳을 자세히 살펴보며 스태프에게 도자기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했고 문근영은 휴식을 제쳐둔 채 밑그림 작업에 열중해 꽃 문양을 완성시켜 뿌듯해 했다는 후문이다.
두 배우는 극 중 훈훈한 사제관계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태평이라는 이름으로 남장을 하면서 분원 공초군으로 입성한 정이(문근영 분)과 강천(전광렬 분)의 아들인 변수 육도(박건형 분)은 서로의 재능과 인품에 탄복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방송 분 중, 청나라 사신의 간교로 청자찻잔을 재연해야 하는 육도의 곁을 끝까지 지킨 태평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낸 육도를 보며 시청자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공초군이라는 낮은 신분이지만 도자기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남다른 정이에게 인간적인 가르침을 전하는 육도의 모습은 모두의 예상을 깨는 전개였던 것.
한편 오늘 5일 방영될 '불의 여신 정이' 11회에서는 남장의 옷을 벗고 어여쁜 여인으로 거듭난 정이의 모습과 육도 대신 정이를 희생양으로 청나라에 보내려는 강천(전광렬 분)의 비뚤어진 부성애가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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