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3라운드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지 모습이다.
박인비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 6672야드)에서 열려 강풍으로 순연된 뒤 4일 재게된 스코틀랜드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3개를 기록,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아직 모든 선수들이 3라운드를 마치지 않았지만 박인비는 공동 28위 그룹에 머물렀다. '공동 선두' 최나연(26, SK텔레콤)과 10타 차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편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나연은 3라운드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6, 7, 8번홀서 내리 버디를 잡아내며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10번홀까지 마감한 가운데 중간합계 10언더파를 써내며 이키 미키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도 13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에 올라있다.
이미나(32, 볼빅)는 14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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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