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오재원, 휴식차 선발 명단서 제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4 17: 46

두산의 핵심 멤버들인 이종욱(33)과 오재원(28)이 각각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휴식 차원이다.
두산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종욱과 오재원이 제외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두 선수의 제외로 선발 라인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민병헌과 임재철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김재호가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최근 유격수 자리를 맡았던 김재호가 2루로 이동함에 따라 손시헌이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
이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지쳐 있다”며 휴식 차원의 선발 제외임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종욱이 요즘 홈에 슬라이딩을 하면 누워있더라”라는 우스갯소리로 이종욱의 체력 문제를 거론했다. 한편 오재원은 무릎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사실 어제(3일)도 경기 중 제외할까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상대 선발이 왼손인 조조 레이예스였던 점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SK는 전날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의 주인공 조인성이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쓴다. 한동민이 우익수로 라인업에 복귀한 반면 2일 경기에서 투구에 오른손을 맞았던 김강민은 타격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이날도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 대기한다.
전날(3일) 타구에 오른어깨를 맞는 어찔한 장면을 연출한 윤길현에 대해서는 “이틀 정도 푹 쉬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윤길현은 다행히 뼈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황이지만 부기가 남아 있어 정상 투구는 어렵다. 이 감독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지만 선수나 트레이너나 이틀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 이야기하더라”며 윤길현의 빠른 복귀를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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