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이하 정글의 법칙)에서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며 다시 한 번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과 통화에서 "아직 담배인지 확실하게 확인하지 못했지만 담배가 맞는다면 편집상의 실수다. 지상파 방송에서 내보내면 안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탄 것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에게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글에서 출연자들이 제작진에게 불을 달라고 요구할 경우 제작진이 제공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논란이 된 장면에서는 병만족이 스스로 불을 피워보겠다고 의지를 보인 것이다. 조작은 말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는 벨리즈로 생존 여행을 떠난 병만족이 구해온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병만족은 스스로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몇 시간 동안 계속 실패하며 난항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오종혁이 담배로 보이는 물질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진정성·조작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병만족이 몇 시간 동안 힘겹게 불을 피우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어느 한 출연자가 담배를 들고 있는 게 말이 되냐는 것.
한편 '정글의 법칙'은 앞서 뉴질랜드 편에서 배우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SNS에 "거짓 방송"이라는 글을 올리며 한 차례 진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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