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진,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여자 싱글 정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04 19: 27

'피겨 기대주' 김해진(16, 과천고)이 2013-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여자 싱글 정상을 차지했다.
김해진은 4일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0.3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4.46점을 받았던 김해진은 종합점수 154.81점으로 최다빈(강일중, 153.11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나현(과천중)은 137.7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해진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중 최소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김해진은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블랙 스완'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점프를 성공하며 좋은 출발은 보였고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김해진은 지난해 9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피겨 선수로는 김연아(23)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피겨 랭킹전에서는 박소연(신목고)에 밀려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우승했던 김해진은 이번 선발전에서 다시 한 번 국내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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