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어' 신화, 땀 엄청 흘렸다..'동에번쩍 서에번쩍'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8.04 19: 45

 그룹 신화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공연장을 땀방울로 채웠다.
신화는 4일 오후 3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아시아투어 마지막 공연인 '2013 신화 그랜드 피날레-더 클래식 인 서울(SHINHWA GRAND FINALE-THE CLASSIC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서 신화는 15년 간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로 보답했다. 2, 3층 객석과 근접한 곳에 무대를 마련했고, 레일을 타고 크게 공연장을 한 바퀴 돌기도 했다. 이들은 체조경기장 사상 좌우로 가장 넓은 무대를 설치해 공연장을 아울렀다. 돌출무대에 오랜 시간을 할애, 공연장 뒤편에 자리한 팬들까지 살뜰히 살폈다.

지난 5월 발표한 정규 11집 앨범 '더 클래식(The Classic)'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신화는 15년의 연륜으로 꽉 채운 세트리스트로 관객과 소통했다.
공연은 신화의 4집 타이틀 곡 '비너스(Venus)'로 문을 열었으며 이후 '히어로(Hero)', '온리원(Only One)'
'슈팅스타(Shootig Star)', '뉴 미(New Me)', '아는 남자', '아이 프레이 포 유(I Pray 4 U)' 등으로 이어졌다. 과거 인기를 모았던 유행곡들부터 알려지지 않은 앨범 수록곡까지 다양한 곡들이 무대에 올려졌다.
특히 신화는 11집 앨범 타이틀 자리를 놓고 '디스 러브(This Love)'와 끝까지 경쟁했던 곡 '스칼페이스(Scarface)'의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아시아투어 서울 공연을 앞두고 오로지 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맹연습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신화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VCR을 준비, 넘치는 개그감을 과시했다. 미국, 멕시코, 대한민국, 중국, 이탈리아 등에 분포해있는 조직폭력단 두목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촌스러운 분장과 말도 안되는 외국어 실력으로 객석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공연을 마치며 신화 멤버들은 "신화하면 신화창조, 주황색이 떠오른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중 에릭은 "11집 앨범으로 활동하며 14년만에 엄청난 결과를 얻었다. 1위 트로피도 10여 개나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전진은 "새 앨범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으나 나왔을 때 더 사랑해받고, 멋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신화는 지난 6월 8일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페이,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투어를 진행, 1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 오픈된 아시아투어 서울 공연의 티켓은 5분만에 2만 7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앞으로 멤버들은 휴식기를 가진 뒤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 이민우, 앤디, 신혜성 등은 솔로 앨범, 에릭, 전진, 김동완 등은 연기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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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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