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레이예스, QS에도 승리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4 20: 03

SK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29)가 비교적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레이예스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그러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월 25일 목동 넥센전 이후 40일간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레이예스는 6월 30일 잠실 LG전서부터 이어진 개인 연패 기록(4연패)도 끊지 못했다.
아주 잘 던진 것도 아니었지만 아주 못 던진 것도 아니었다. 7개의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2루타 이상의 장타는 2회 나온 2개가 전부였다. 많은 주자들을 내보냈으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은 최소화했다. 공격적인 승부로 6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도 덜어줬다. 하지만 팀 타선이 레이예스를 돕지 않았다.

1회 1사 후 임재철에게 좌전안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레이예스는 1-0으로 앞선 2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손시헌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것에 이어 양의지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홈을 내줬다.
3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레이예스는 4회 2사 2루에 몰렸으나 양의지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3루수 최정이 껑충 뛰어오르며 잡아내 실점을 면했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 고전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선두 김재호의 우전안타를 맞은 레이예스는 김재호의 도루 시도를 잡아냈으나 민병현의 볼넷과 도루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임재철의 우중간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에도 2사 후 양의지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김재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 몰린 레이예스는 민병헌의 유격수 강습 타구를 박진만이 잘 잡아 1루 주자 김재호를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SK가 이어진 6회 공격에서 상대 3루수 이원석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어 레이예스는 가까스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투구수는 100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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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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