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는 점수 차였으나 확실한 매조지가 되지 않자 변신 공표 첫 등판이 되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7)이 6점 차 리드 아웃카운트 두 개가 남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투를 펼쳤다.
윤석민은 4일 광주 넥센전서 6-0으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전 선동렬 감독은 마무리 공백에 대해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리고 서재응, 송은범 중 한 명이 5선발로 뛸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데뷔 초기 붙박이 마무리로 뛴 뒤 2009시즌 잠시 마무리로 뛰기도 했던 윤석민의 마무리 보직 복귀였다.
세이브 요건이 되지 않는 경기였으나 팀이 4연패 중인 만큼 이날 경기는 윤석민의 마무리 전환 첫 등판이자 어떻게 보면 모의고사와도 같았다고 볼 수 있다. 첫 타자 이택근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낸 윤석민은 박병호에게 초구 좌전 안타를 내주며 1,2루를 만들었으나 김민성을 삼진처리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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