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다음 경기도 있어서 바통을 넘겼다”.
돌아온 에이스는 제대로 연패 스토퍼가 되었다. KIA 타이거즈 우완 에이스 김진우(30)가 8이닝 무실점투로 팀의 4연패를 끊으며 팀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우는 4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탈삼진 9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 째를 뽑았다. 팀은 6-0으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패서 벗어나 반등 동력을 찾았다.

경기 후 김진우는 “지난번 등판(7월 30일 광주 삼성전 3⅔이닝 9피안타 7실점 패)에서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흔들리는 바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했다”라며 “넥센 타자들이 내 커브를 노릴 것이라고 생각해 초반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등으로 수를 흐트러뜨리다가 결정적일 때 커브를 던졌다”라며 전가의 보도를 남발하지 않고 썼음을 밝혔다.
뒤이어 김진우는 완봉 욕심 등에 대해 “솔직히 경기를 끝까지 내 힘으로 마무리하고도 싶었다. 그러나 다음 등판도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자 내려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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