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제2의 샘 해밍턴이 탄생할까.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인 '맛있는 한국어' 코너에서는 샘과 살도르, 두 외국인이 출연해 남다른 개그감을 뽐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맛있는 한국어' 코너의 문을 연 개그맨 송중근과 정범균은 외국인들이 쉽게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두 명의 외국인을 소개했다.

이후 등장한 흑인 샘과 백인 살도르는 각자 자기의 이름을 소개, 특히 샘은 "왕십리에서 온 샘이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윽고 이날의 주제 '뭐(mou)'를 가지고 두 사람은 상황에 맞는 "뭐" 응용법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여자친구가 부모님이 여행가셨을때"'는 상황에는 "뭐?"라며 음흉하게, '그러나 오빠는 집에 남아있다'라는 상황에는 "뭐!"라며 뒷목을 잡는 등의 행동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샘 해밍턴은 알다시피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과연 샘 해밍턴을 잇는 또 한 명의 외국인 개그맨이 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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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