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큰 부상없이 기록을 세워 기쁘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대형(30)이 역대 10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수립했다.
이대형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6회 대주자로 교체 투입돼 2루 베이스를 훔쳐 대기록을 달성했다. LG는 삼성을 9-6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대형은 경기 후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큰 부상없이 기록을 세워 기쁘다. 지금 개인 성적이 부진하지만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개인 통산 550도루로 이 부문 최고 기록 보유자인 전준호(NC 다이노스 코치)는 1991년부터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야구 역대 10시즌 이상 두 자릿수 도루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선수는 전준호를 비롯해 모두 6명. 이 가운데 현역 선수는 박용택(LG)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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