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기태영, 가짜 엄마 신은경에 오열 "난 누구냐"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8.04 22: 19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기태영이 가짜 엄마 신은경 앞에서 오열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는 진짜 장은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중(기태영 분)이 엄마 윤화영(신은경 분)을 시험해 그 사실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은중은 자신이 어릴 적 유괴돼 기억을 잃었다고 여겼다. 그러나 은중은 사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화영이 내세운 가짜 아들이었다. 그 사실을 모른패 은중은 성인이 될 때까지 장은중으로 삶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은중이 이상한 예감이 들었던 것은 화영의 수상한 행동 때문이었다. 화영이 남몰래 유괴된 아들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은중은 그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결국 그가 택한 행동은 화영에게 "유괴된 아들을 찾았다"는 거짓 전화로 그를 불러내 확인하는 것이었다.
정신없이 약속 장소로 뛰어온 화영을 기다린 이는 진짜 장은중이 아닌 가짜 은중이었다. 은중은 화영에게 "엄마가 찾는 은중이가 아니라 죄송하다"는 말을 건넸다. 그러자 화영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왜 이렇게까지, 왜 이런 방법으로"라며 말 끝을 흐렸다.
그러자 은중은 악에 받친 얼굴로 "엄마한테 받은 상처 보여드리고 싶었나보다"라며 "난 누구입니까. 엄마한테 난 뭐였냐. 이제 와서 나보고 어떻게 하란 거냐"며 화를 냈다.
두 사람은 오롯이 서로를 보고 마주앉아 지난 세월동안의 비극을 이야기했다. 은중은 "엄마 아들로 살고 싶었다"며 불완전했던 성장기에 대해 털어놨다. 화영이 "너도 내 아들이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은중은 "비극은 여기까지다. 제가 찾아드리겠다"며 끝까지 듬직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하은중(김재원 분)은 자신의 출생에 대해 무언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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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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