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3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복귀한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프시가 MLS로 돌아간다"면서 "시애틀 선더스와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신력이 높은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 뎀프시가 지난 여름 풀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시 기록했던 600만 파운드(약 102억 원)와 유사한 금액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뎀프시는 자국 미국으로 돌아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뛸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자신의 프로 데뷔 무대였던 MLS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펼치게 됐다.
MLS에서 활약하던 뎀프시는 지난 2007년 풀럼으로 적을 옮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EPL에서만 지난 2010-2011시즌부터 2시즌간 12골, 17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EPL 2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올 시즌 스페인 A대표팀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를 거액에 영입한 데 이어 벨기에 A대표팀 측면 공격수 나세르 샤들리를 데려오며 뎀프시의 입지가 좁아졌다.
뎀프시는 결국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이듬해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을 겨냥했다. 뎀프시는 미국 A대표팀에서 73경기에 나서 31골을 기록 중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그에게 마지막 도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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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