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콘', 연이은 새코너 선뵈기..지금은 '변화중'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8.05 07: 26

KBS 2TV '개그콘서트', 연이은 새코너를 선보이며 변화를 맞고 있다. 과연 이 변화가 '개그콘서트'에 이점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맛있는 한국어'와 '편하게 있어' 등 새로운 코너가 선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가장 먼저 선을 보인 '맛있는 한국어'는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코너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송중근과 정범균의 오프닝으로 시작한 '맛있는 한국어'는 이후 외국인 샘과 살도르가 한국어를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눈길을 끌었다.

'뭐(MOU)'를 상황에 맞게 적용한 샘과 살도르는 '여자친구 부모님이 여행을 갔을때' 상황에는 "뭐?"라고 물으며 음흉한 표정을, '그런데 오빠가 집에 있을때'라는 상황에는 "뭐!"라고 외치며 뒷목을 잡아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말장난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새코너 '편하게 있어'는 개그맨 김준현의 명불허전 연기가 돋보였다. 평소 동료 개그맨들 사이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준현은 이번 코너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준현 과장 집에 온 사원 송병철'이라는 상황 속에서 진행된 '편하게 있어'에서 김준현은 송병철을 의자에 앉힌 뒤 자신은 무릎을 꿇고 앉는가 하면 덥다고 이야기하는 송병철에게 손수 부채질을 하며 송병철을 오히려 불편하게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 해물탕을 먹자는 송병철의 말에 자신의 아내에게 해물탕을 끓이라고 주문한 김준현은 "내가 먹고 싶대? 병철이가 먹고 싶다잖아!"라며 아내와 싸웠고 또한 그냥 라면이면 된다고 한 송병철을 위해 김준현은 폭풍우를 뚫고 자동차 사고가 났음에도 라면을 사와 시선을 모았다.
지난 주 새코너 '소름'에 이어 이번 역시 무려 두 개의 새로운 코너를 선보인 '개그콘서트'는 현재 계속해서 변화 중이다. 많은 기존 코너들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코너들이 신설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점차 모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2주 연속 시청률 하락과 더불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 일요일 예능 1위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개그콘서트'가 과연 새로운 코너들에 힘입어 1위 체제를 공고히 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rio88@osen.co.kr
'개그콘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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