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금뚝' 박서준·백진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8.05 07: 27

주말드라마에 이보다 더 눈물 겨운 사랑이 있었을까.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박서준과 백진희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애틋한 사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금 나와라 뚝딱' 36에서는 위태로운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현태(박서준 분), 몽현(백진희 분)이 결국 아버지 순상(한진희 분)에 의해 이별하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들은 결국 돈을 좇는 순상의 야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 앞서 두 사람은 자신의 아들을 안전히 후계자로 만들려는 어머니 덕희(이혜숙 분)의 계략에 의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그리고 다시 현태의 내연녀가 재벌가 외동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상에 의해 이혼의 위기에 처했다. 정상적인 부부의 연이 아닌 돈에 이끌려 맺어지고 헤어지는 비극의 커플이었다.

억지로 둘을 사랑하게 만든 어른들이 싫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됐다. 그렇게 사랑했더니 이제 와서 헤어지라 종용했다. 아직 어리고 여린 두 사람이 감당해내기에는 너무나 큰 시련들이다.
현태와 몽현도 자신들에게 닥칠 슬픈 운명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며 눈물 흘렸다. 몽현은 "당신이 소중하게 대해 준 덕분에 상처가 아니라 좋은 기억이 됐다"며 "현태 씨가 날 사랑해준 기억만으로 힘든 상황에도 씩씩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현태는 눈물을 참으려 애썼지만 어쩔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몽현의 "세상에 태어나줘서 정말 고맙다"는 울음 섞인 말을 들으며 슬프게 서로를 껴안았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이별은 이루어지고 말았다. 순상은 처가에서 도피 중이던 현태를 강제로 집으로 데려왔고, 떠나는 현태의 모습을 보며 몽현은 주저앉아 눈물 흘렸다. 자신들의 뜻이 아닌 어른들의 뜻대로 헤어져야하는 이들의 슬픈 사랑에 안방극장 또한 눈물바다가 됐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37회 예고에서는 순상의 집에서 도망 나온 현태의 모습이 등장해 이들 커플의 앞날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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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와라 뚝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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