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가 세인트루이스에 다시 완패를 당하며 홈 3연전을 내줬다.
신시내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서 2-15로 완패, 홈 3연전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1회부터 세인트루이스에 2사후 집중타를 허용했고 6회 5실점후 9회까지 꾸준히 점수를 내주며 마운드가 붕괴됐다. 타선 또한 2회 코자트의 홈런 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센트럴 디비전 3위 신시내티는 51패(61승)째를 당하며 2위 세인트루이스와 격차가 5경기차로 다시 벌어졌다.
한편 이날 1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도 2할8푼3리에서 2할8푼1리로 하락했다.
시작부터 세인트루이스가 앞서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2사후 날카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앨런 크레이그의 우전안타 후 매트 홀리대이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더니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토니 아담스가 리크의 체인지업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 4-0이 됐다.
신시내티도 반격했다. 신시내티는 2회말 브루스의 2루 땅볼성 타구가 랜스 린의 1루 베이스 커버 미스로 내야안타가 됐고 2사 1루에서 코자트가 린의 슬라이더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2-4로 세인트루이스를 쫓아갔다.
이후 초반 흔들렸던 양 팀 선발투수가 안정감을 찾았으나 6회초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2사후 집중력을 보이며 멀리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2사후 홀리대이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프리스, 아담스, 크루스, 데스칼소까지 5연속 안타를 날려 3점을 뽑았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2사 만루에서 카펜터 2타점 2루타까지 터뜨리며 9-2,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에도 세인트루이스는 프리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0-2, 안정권에 들어갔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크레이그의 적시타와 9회초 크루스의 솔로포, 롭 존슨과 존 제이의 적시타로 5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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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