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면 된다" NC, 신생팀 역대 최고 승률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05 06: 43

NC가 신생팀 역대 최고 승률에 도전한다. 
NC는 5일 현재 34승50패3무 승률 4할5리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9개팀 중 8위. 지난 1일 문학 SK전에서 시즌 첫 4할 승률을 돌파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신생팀 역대 최고 승률도 도전해 볼 만하다. 
프로야구 최초의 신생팀은 1986년 빙그레였다. 7구단으로 1군 무대에 참가한 빙그레는 그러나 31승76패1무 승률 2할9푼으로 7개팀 중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수층이 얇은 프로 초창기, 신생팀 한계를 실감해야 했다. 

1991년에는 8구단 쌍방울이 처음으로 1군 무대 등장했다. 쌍방울은 김인식 감독의 조련아래 첫 해부터 52승71패3무 승률 4할2푼5리로 기대이상 성적을 냈다. 공동 6위로 최하위도 면했다. 쌍방울이 기록한 4할2푼5리는 역대 신생팀 최고 승률로 남아있다. 
순수 신생팀은 아니지만 창단팀으로 새롭게 등장한 SK는 2000년 첫 해 44승86패3무 승률 3할3푼8리로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현대 해체 이후 2008년 8구단으로 재창단한 히어로즈도 첫 해 50승76패 승률 3할9푼7리로 8개팀 중 7위에 그쳤다. 
올해 NC는 순수 신생팀으로 1군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월 한 달간 4승17패1무 승률 1할9푼으로 최하위에 그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으나 5월 이후 30승33패2무 승률 4할7푼6리로 거의 5할 승률에 가까운 성적으로 만만찮은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두 말 할 것 없이 노력의 산물이다. NC는 홈경기 때마다 배팅케이지 3개에서 타자들이 쉴`틈 없이 훈련한다. 보통 1~2개가 정상이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아직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홈에서라도 훈련량을 더 늘리는 게 당연하다"며 "시즌 초반에는 프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안 좋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타격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 훈련도 마찬가지. NC는 다른 팀이 3연전 첫째날에 하는 야수진 전체 필딩 훈련을 3연전 마지막 날에도 한다. 김 감독은 "수비코치가 아쉬운 게 있으면 훈련을 더 시키콘 한다"며 "지금 돌아보면 4월 한 달을 어떻게 보냈을까 싶다. 그때는 수비가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노력을 하니 이 정도로 좋아졌다. 역시 노력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노력은 적절한 보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NC는 꾸준히 2군에서 선수들을 콜업하며 1군의 맛을 조금이라도 직접 느껴보게끔 한다. 김경문 감독은 "2군 선수들에게도 1군의 맛을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그것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치는 2군 선수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 힘들어도 인내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C가 쌍방울의 역대 신생팀 최고 승률 4할2푼5리 넘어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41경기에서 최소 20승 이상 올려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을 해야 한다. 노력하면 희망이 실현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NC라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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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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