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가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고전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리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고 신시내티도 2-15로 대패했다. 이로써 리크는 시즌 5패(10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2.59에서 2.94로 올랐다.
이날 리크는 유난히 집중타를 많이 허용했다. 1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 놓고 홈런 포함 4안타를 내줘 시작부터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줬다. 6회초 역시 첫 타자를 시작으로 3안타를 맞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 후 리크는 “상대팀이 강했다. 제구력이 안 좋지는 않았다. 장타를 맞은 공들이 높게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상대가 낮은 공도 잘 쳤다. 2스트라이크를 잡아 놓고 나서 맞는 경우도 많았다”며 “더 나은 팀이 이기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어 리크는 “가장 아쉬운 점은 우리 팀 타자들에게 상대 팀을 따라갈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대가 내 투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만큼 오늘 내가 못했다”며 “오늘 졌지만 잘 했을 때를 생각하려고 한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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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