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이었다. 갈라타사라이가 디디에 드록바(35)의 원맨쇼를 앞세워 아스날의 안방에서 에미레이츠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2013 에미레이츠컵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을 차지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38분 시오 월컷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위기의 순간 에이스의 존재가 어김없이 빛났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하며 아스날 킬러로 이름을 떨쳤던 드록바가 그 주인공.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드록바는 후반 32분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10분 뒤 짜릿한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웨슬리 스네이더의 크로스를 완벽한 볼터치 이후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드록바의 원맨쇼에 힘입은 갈라타사라이는 포르투(1-0), 아스날전 2연승으로 포르투(1승 1패), 아스날, 나폴리(이상 1무 1패)를 제치고 에미레이츠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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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록바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